사료 등급이 뭐가 다른가요?

폴리파크

먼저 짚어야 할 것이 있습니다. 폴리파크(반려동물 용품 전문 가맹 브랜드) 매장에서 보호자들이 자주 묻는 질문이라 정리해 둡니다.

사료 등급은 법으로 정해진 기준이 아닙니다.

"유기농 / 홀리스틱 / 슈퍼프리미엄 / 프리미엄 / 마트용"이라는 5단계 표현은 업계에서 오래 쓰여 굳어진 말이지, 공인된 등급 체계가 아닙니다. 어떤 회사가 자기 제품을 "홀리스틱"이라고 부르는 것을 막는 규정이 없습니다.

그래서 등급 이름만 보고 고르면 안 됩니다. 이름 대신 무엇을 봐야 하는지를 적습니다.

통용되는 5단계 — 무슨 뜻으로 쓰이나

먼저 말뜻은 정리해 두겠습니다. 매장에서 쓰이는 의미는 대체로 이렇습니다.

등급 대체로 이런 뜻으로 쓰인다
유기농 유기농 인증을 받은 원료를 일정 비율 이상 사용
홀리스틱 원료 전체의 조화를 강조. 부산물·인공첨가물 배제를 표방
슈퍼프리미엄 육류 원료 비중이 높고 부산물 사용을 줄였다고 표방
프리미엄 일반 제품보다 원료 등급이 낫다고 표방
마트용 대량 유통 중심의 보급형

이 중 객관적으로 확인 가능한 것은 맨 위 하나뿐입니다. 유기농만 제3의 기관이 인증하고 마크를 붙입니다.

1. 확인할 수 있는 것 — 유기농 인증 마크

유기농은 인증 기관이 있고 마크가 있습니다. 포장에서 이런 마크를 찾으시면 됩니다.

  • USDA Organic (미국 농무부)
  • EU Organic (유럽연합)
  • Organic Farming
  • OCIA (국제유기농작물개선협회)

마크가 없는데 "유기농"이라고만 적혀 있다면, 그 말의 근거를 확인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다만 유기농 인증은 원료를 어떻게 길렀는지에 대한 인증입니다. 우리 개에게 잘 맞는지에 대한 인증이 아닙니다. 유기농이라고 다 잘 먹는 것도, 다 흡수가 잘 되는 것도 아닙니다.

2. 등급보다 확실한 것 — 원료 표기 순서

사료 포장의 원료는 많이 들어간 순서대로 적습니다. 그래서 맨 앞 두세 가지가 그 사료의 정체입니다.

원료 표기 읽는 법
닭고기, 현미, … 육류가 첫 번째
닭고기분말, 옥수수, … 분말 형태. 원육과 다르다
육류 부산물, 옥수수, 밀… 부산물이 앞에 온다

"슈퍼프리미엄"이라고 적혀 있어도 원료 첫 줄이 곡물이면 앞의 표현과 내용이 다릅니다. 등급 이름은 회사가 정하고, 원료 순서는 규정에 따라 적습니다. 어느 쪽이 믿을 만한지는 분명합니다.

3. 가장 확실한 것 — 먹여 보고 변을 본다

결국 사료가 맞는지는 몸이 답합니다. 등급표보다 정확합니다.

확인할 것 잘 맞을 때 안 맞을 때
변량 적다 많다
변 냄새 덜하다 심하다
가스 적다 자주 찬다
체중 먹는 양만큼 유지 잘 안 찐다

이유는 흡수율입니다. 흡수가 잘 되는 사료는 단백질 100g을 먹였을 때 5~10g만 변으로 나가지만, 그렇지 않은 사료는 30g이 그대로 나갑니다. 흡수되지 않은 단백질이 대장까지 내려가 발효되면서 냄새와 가스를 만듭니다.

등급 이름은 회사가 붙이고, 변은 거짓말을 하지 않습니다. 완전히 바꾼 뒤 얼마간 지켜봐서 변량과 냄새가 줄었다면 그 사료가 우리 개에게 맞는 것입니다.

나이와 상태를 먼저 맞춘다

폴리파크 매장에서 사료를 권할 때 먼저 맞추는 것입니다. 등급을 따지기 전에 연령대부터 맞아야 합니다. 아무리 좋은 성견용 사료도 3개월 강아지에게는 맞지 않습니다.

상태 맞춰야 할 것
1년 미만 퍼피(자견)용
1년 이상 어덜트(성견)용
8~9년 이상 노령견용. 저지방 급여 가능
비만 라이트 제품
입맛이 까다로움 기호성이 좋은 제품을 우선

마지막 줄이 중요합니다. 성분이 아무리 좋아도 안 먹으면 소용이 없습니다.

바꿀 때는 일주일에 걸쳐

더 나은 사료로 바꾸기로 했다면 한 번에 바꾸지 않습니다. 1/3만 섞어 3일 → 절반 섞어 3일 → 완전 교체 순서로, 일주일 정도에 걸쳐 넘어갑니다.

개와 고양이의 장내 미생물은 사람의 1/1000 수준이고 한 번 무너지면 회복에 한 달 가까이 걸립니다. 갑자기 바꾸면 설사나 구토가 옵니다. 사료가 안 맞아서가 아니라 바꾼 방식 때문일 수 있습니다.

정리

  • 등급은 법정 기준이 아닙니다. 같은 이름이라도 브랜드마다 내용이 다릅니다
  • 유기농만 인증 마크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USDA Organic, EU Organic, Organic Farming, OCIA 등)
  • 원료 표기 순서를 보십시오. 많이 들어간 순서대로 적습니다
  • 변량과 냄새가 가장 확실한 판단 기준입니다
  • 등급보다 연령대와 기호성을 먼저 맞춥니다
  • 바꿀 때는 1/3 섞어 3일 → 절반 섞어 3일 → 완전 교체

체중이 계속 줄거나 설사가 며칠 이상 이어진다면 사료만의 문제가 아닐 수 있습니다. 수의사 진료를 받아 보시기 바랍니다.

이 글은 폴리파크(반려동물 용품 전문 가맹 브랜드) 인사이트가 폴리파크 매장 직원 교육 자료와 보호자들이 자주 묻는 질문을 바탕으로 정리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사료 등급은 법으로 정해진 기준인가요?

아닙니다. 유기농·홀리스틱·슈퍼프리미엄·프리미엄 같은 표현은 업계에서 굳어진 말이지 공인된 등급 체계가 아닙니다. 같은 이름이라도 브랜드마다 내용이 다릅니다.

유기농 사료는 어떻게 확인하나요?

인증 마크로 확인합니다. USDA Organic(미국 농무부), EU Organic(유럽연합), Organic Farming, OCIA 등이 있습니다. 마크 없이 '유기농'이라고만 적혀 있다면 근거를 확인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등급 대신 무엇을 보고 사료를 골라야 하나요?

원료 표기 순서를 보십시오. 사료 원료는 많이 들어간 순서대로 적으므로 맨 앞 두세 가지가 그 사료의 정체입니다. 등급 이름은 회사가 정하지만 원료 순서는 규정에 따라 적습니다.

사료가 우리 개에게 맞는지 어떻게 알 수 있나요?

변량과 냄새로 확인합니다. 흡수가 잘 되는 사료는 단백질 100g을 먹였을 때 5~10g만 변으로 나가지만 그렇지 않으면 30g이 그대로 나갑니다. 완전히 바꾼 뒤 얼마간 지켜봐서 변량과 냄새가 줄었다면 잘 맞는 것입니다.

유기농 사료면 우리 개에게 무조건 좋은가요?

아닙니다. 유기농 인증은 원료를 어떻게 길렀는지에 대한 인증이지 우리 개에게 맞는지에 대한 인증이 아닙니다. 유기농이라고 다 잘 먹는 것도, 흡수가 잘 되는 것도 아닙니다.

등급보다 먼저 봐야 할 것이 있나요?

연령대와 기호성입니다. 폴리파크 매장에서 사료를 권할 때 먼저 맞추는 두 가지입니다. 1년 미만은 퍼피용, 1년 이상은 어덜트용, 8~9년 이상은 노령견용, 비만이면 라이트 제품을 맞춥니다. 그리고 성분이 아무리 좋아도 안 먹으면 소용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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