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싼 사료와 싼 사료, 뭐가 다른가요?

폴리파크

흡수율이 다릅니다. 성분표의 숫자가 아니라, 그 성분이 몸에 얼마나 들어가느냐가 다릅니다. 폴리파크(반려동물 용품 전문 가맹 브랜드) 매장에서 보호자들이 자주 묻는 질문이라 정리해 둡니다.

흡수율 단백질 100g을 먹이면
고급 사료 90~95% 5~10g만 변으로 나간다
저가 사료 70% 30g이 변으로 나간다

같은 "단백질 100g"이라고 적혀 있어도 몸에 남는 양이 다릅니다. 포장에 적힌 성분 비율은 넣은 양이지 흡수된 양이 아닙니다.

흡수율이 낮으면 세 가지가 생긴다

1. 먹는 양에 비해 살이 잘 안 찐다

먹기는 먹는데 에너지를 못 얻습니다. "많이 먹는데 왜 이렇게 마르지?" 하는 경우, 양의 문제가 아니라 흡수의 문제일 수 있습니다.

반대로 저가 사료를 먹이면서 양을 늘리면 흡수 안 되는 부분만 같이 늘어납니다. 결국 다음 두 가지가 더 심해집니다.

2. 변량이 많아진다

흡수되지 않은 것은 그대로 나옵니다. 변의 양이 눈에 띄게 많아집니다. 하루 배변 횟수가 늘기도 합니다.

3. 냄새가 심해지고 가스가 찬다

흡수되지 않은 단백질이 대장까지 내려가 발효됩니다. 이 과정에서 냄새가 나고 가스가 찹니다. 배가 부글거리거나 방귀가 잦아지는 것도 여기서 옵니다.

가격이 아니라 변으로 설명하는 편이 정확합니다. 사료를 바꾸고 나서 변의 양이 줄고 냄새가 덜해졌다면, 흡수율이 올라갔다는 뜻입니다.

사료를 바꿀 때는 일주일에 걸쳐 섞는다

좋은 사료로 바꾸기로 했다면 한 번에 바꾸지 않습니다.

기간 기존 사료 새 사료
1~3일차 2/3 1/3
4~6일차 1/2 1/2
7일차부터 전부

이유는 장내 미생물 때문입니다. 개와 고양이의 장내 미생물 수는 사람의 1/1000 수준으로 적고, 한 번 무너지면 회복하는 데 한 달 가까이 걸립니다. 사료를 갑자기 바꾸면 미생물 구성이 따라가지 못해 설사나 구토가 옵니다.

사료를 바꾸고 설사를 했다고 해서 "그 사료가 안 맞는다"고 단정하기 어렵습니다. 바꾼 방식이 문제였을 수 있습니다.

좋은 사료를 사도 보관을 잘못하면 소용없다

한 가지 더 있습니다. 개봉한 사료는 한 달 안에 다 먹이는 것이 좋습니다.

사료의 지방 성분은 공기에 닿으면 산화됩니다. 산화된 지방은 쓴맛이 나고, 영양 가치도 떨어집니다. 갑자기 사료를 안 먹기 시작했다면 입맛 문제가 아니라 사료가 상한 것일 수 있습니다.

  • 개봉 후 한 달 안에 소진할 수 있는 용량을 삽니다
  • 큰 봉지가 kg당 싸 보여도, 남겨서 산화되면 결국 비쌉니다
  • 밀봉해서 서늘하고 그늘진 곳에 둡니다

정리

확인할 것 흡수율이 좋을 때 흡수율이 낮을 때
변량 적다 많다
변 냄새 덜하다 심하다
가스 적다 자주 찬다
체중 먹는 양만큼 유지된다 잘 안 찐다

비싼 사료를 사야 하느냐는 질문의 답은 "비싼 게 좋다"가 아닙니다. 같은 양을 먹여서 몸에 얼마나 남느냐가 다르고, 그 차이는 변의 양과 냄새로 직접 확인할 수 있습니다. 지금 먹이는 사료가 어느 쪽인지는 오늘 배변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체중이 계속 줄거나 설사가 며칠 이상 이어진다면 사료 문제만이 아닐 수 있습니다. 수의사 진료를 받아 보시기 바랍니다.

이 글은 폴리파크(반려동물 용품 전문 가맹 브랜드) 인사이트가 폴리파크 매장에서 보호자들이 자주 묻는 질문을 바탕으로 정리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비싼 사료와 싼 사료의 가장 큰 차이는 무엇인가요?

흡수율입니다. 고급 사료는 90~95%, 저가 사료는 70% 수준입니다. 단백질 100g을 먹였을 때 고급 사료는 5~10g만 변으로 나가지만 저가 사료는 30g이 그대로 나갑니다.

흡수율이 낮으면 어떤 일이 생기나요?

먹는 양에 비해 에너지를 얻지 못해 살이 잘 안 찌고, 변량이 많아지며, 흡수되지 않은 단백질이 대장에서 발효되어 냄새가 심해지고 가스가 찹니다.

사료가 잘 맞는지 어떻게 확인하나요?

변의 양과 냄새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사료를 바꾼 뒤 변의 양이 줄고 냄새가 덜해졌다면 흡수율이 올라간 것입니다. 성분표의 숫자는 넣은 양이지 흡수된 양이 아닙니다.

사료는 어떻게 바꿔야 하나요?

1/3만 섞어 3일, 절반을 섞어 3일, 그다음 완전 교체 순서로 일주일 정도에 걸쳐 바꿉니다. 개와 고양이의 장내 미생물은 사람의 1/1000 수준이고 한 번 무너지면 회복에 한 달 가까이 걸리기 때문에 갑자기 바꾸면 설사나 구토가 옵니다.

사료를 개봉하고 얼마 안에 먹여야 하나요?

한 달 안에 소진하는 것이 좋습니다. 지방 성분이 공기에 닿아 산화되면 쓴맛이 나고 영양 가치도 떨어집니다. 갑자기 사료를 안 먹는다면 입맛이 아니라 산화가 원인일 수 있습니다.

큰 봉지를 사는 게 더 이득 아닌가요?

kg당 단가는 싸지만 한 달 안에 다 먹이지 못하면 남은 사료가 산화됩니다. 개봉 후 한 달 안에 소진할 수 있는 용량을 사는 편이 결과적으로 낫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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