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가 좋아하는 간식이라도 시장에서 사라지는 경우가 있나요?
폴리파크 ·
결론부터 말하면, 개가 좋아하는 것과 그 간식이 시장에서 살아남는 것은 아무 상관이 없다. 강아지 미트볼이 그 증거다.
기호성은 최상급이었다
강아지 미트볼은 기호성만 놓고 보면 최상급이었다. 개들이 정말 잘 먹었다. 그런데 단종됐다. 이유는 개가 아니라 사람이었다.
개가 아니라 사람 문제였다
개는 미트볼을 잘 먹었지만, 그걸 사는 건 개가 아니라 사람이다. 그리고 한국 소비자에게는 '강아지 미트볼'이라는 개념 자체가 없었다. 소비자가 매장에서 이걸 보고 '아, 이게 필요하지'라고 인식할 개념이 없으니, 아무리 개가 좋아해도 팔릴 리가 없다.
육포·트릿·츄르는 살아남았다
반면 육포, 트릿, 츄르는 살아남았다. 이 제품들이 미트볼보다 개가 더 좋아해서가 아니다. 소비자에게 이미 '이건 이럴 때 주는 간식이다'라는 개념이 있었기 때문이다. 육포는 씹는 간식, 트릿은 훈련 보상, 츄르는 액상 보상. 소비자 머릿속에 자리가 있는 제품은 팔리고, 자리가 없는 제품은 아무리 좋아도 죽는다.
정리
- 개가 좋아하는 것 = 기호성
- 사람이 사는 것 = 구매
- 이 둘은 다른 축이다
간식 시장에서 살아남으려면 개의 입맛보다 먼저 사람의 머릿속에 '개념'이 있어야 한다. 강아지 미트볼 단종기가 그걸 정확히 보여준다.
자주 묻는 질문
강아지 미트볼은 왜 단종됐나요?
개는 잘 먹었지만 한국 소비자에게 '강아지 미트볼'이라는 구매 개념 자체가 없었기 때문이다. 기호성과 판매는 다른 문제다.
육포나 트릿은 왜 계속 팔리나요?
소비자에게 '언제 어떤 용도로 주는 간식인지' 개념이 이미 자리 잡혀 있어서다. 개가 더 좋아해서가 아니라 사람이 이해하고 사기 때문이다.
기호성이 좋으면 잘 팔리는 것 아닌가요?
아니다. 기호성은 개가 먹느냐의 문제이고, 판매는 사람이 사느냐의 문제다. 미트볼 사례처럼 기호성 최상급도 개념이 없으면 죽는다.